속쓰림, 더부룩함, 소화불량이 자주 반복된다면 그 원인이 ‘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’일 수 있습니다. 위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흔한 병원균으로 위염 발생 원인의 하나입니다. 이 균은 위 점막에 서식하며 만성 위염, 위궤양, 심하면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어 반드시 관리가 필요한 세균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이 위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, 어떻게 감염되고,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를 쉽게 설명드립니다.
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란?
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(Helicobacter pylori)은 위 안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균으로, 나선형 모양을 가진 세균입니다.
이 균은 위산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우레아제를 분비해 위산을 중화하고, 위 점막 안쪽으로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합니다. 세계보건기구(WHO)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. 즉, 이 균이 위염에서 위암으로 발전하는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.
감염 경로
- 가족 간 식사 도구 공유 (젓가락, 숟가락 등)
- 입-입 접촉 (어린이 입에 불어주는 음식 등)
- 오염된 물, 음식물 섭취
헬리코박터균과 위염의 관계
헬리코박터균이 위 점막에 정착하면 면역반응이 일어나 만성 염증이 발생합니다. 이 염증이 반복되면 위점막이 점차 약해지고, 위염 → 위궤양 → 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헬리코박터균이 유발하는 질환
- ✔ 만성 위염
- ✔ 위궤양, 십이지장 궤양
- ✔ 위축성 위염, 장상피화생
- ✔ 조기 및 진행성 위암
- ✔ 위림프종 (드물지만 관련 있음)
위염 환자의 약 70~80%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.
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
대부분은 무증상입니다.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. 하지만 아래와 같은 위장 장애가 반복된다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.
지속적인 속 쓰림 | 식사 후 더부룩함, 불쾌감 |
잦은 트림, 구토, 복부팽만 | 위산 역류 증가 |
공복 통증, 메스꺼움, 입냄새 | 아침에 특히 심해짐 |
식욕 부진, 체중 감소 | 위장 기능 저하 영향 |
반복적인 위염 진단 | 약 먹어도 자주 재발함 |
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 확인 방법
검사는 내시경을 하거나,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합니다.
위내시경 + 조직검사 | 가장 정확함. 점막 상태와 균 유무 직접 확인 가능 |
요소호기검사(UBT) | 숨을 불어넣는 비침습적 검사. 정확도 높음 |
혈액 검사 | 항체 검사. 과거 감염 여부까지 확인 가능 |
대변 항원 검사 | 균 배출 여부 확인. 주로 치료 후 추적 검사로 사용 |
헬리코박터균 치료(제균 치료)꼭 필요할까?
네, 특히 아래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.
- 위염, 위궤양, 십이지장궤양 진단자
-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
- 조기 위암 치료 후 재발 방지 목적
- 위축성 위염 또는 장상피화생 진단자
헬리코박터균 치료 방법
3제 요법 (가장 일반적)
- **항생제 2종 + 위산 억제제(PPI)**를 7~14일간 복용
- 치료 성공률은 70~85% 정도
4제 요법 (내성 시)
- 항생제 + 위장 보호제 + 비스무스 제제 추가
- 복용 기간: 10~14일
주의:
- 치료 후 1개월 후 반드시 재검사 필요 (재감염 여부 확인)
- 항생제 복용 시 설사, 복통,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 → 유산균 함께 복용 권장
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
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지만, 생활 속 위생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.
✅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습관
- 같은 수저·컵·젓가락 사용 피하기
- 가족끼리도 식사도구는 개별 사용 권장
- 식사 전후 손 씻기 철저히 하기
-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진 받기 (40세 이상 2년마다)
- 짠 음식, 탄 음식 줄이기 → 위 점막 손상 최소화
헬리코박터균이 있는 사람의 식습관 팁
과식 금지 | 위산 과다 → 위 점막 자극 증가 |
싱겁게 먹기 | 소금은 위 점막 염증 유발 |
기름진 음식 줄이기 | 위 배출 지연 → 세균 증식 환경 |
술·담배 금지 | 위산 분비 촉진, 점막 손상 악화 |
유산균 섭취 | 장내 균형 회복, 면역력 보완 |
✅ 헬리코박터균은 위염, 궤양, 위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세균 ✅ 감염 시 증상이 없더라도 내시경 검진으로 확인 가능 ✅ 고위험군은 제균 치료로 위암 예방 효과 있음 ✅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검진 병행 필요
헬리코박터균은 조용히 위를 갉아먹는 위험 인자입니다. 정기적인 위내시경과 조기 발견이 위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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